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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뮤지컬과 다른 OST, 연출, 스토리의 확장

by 행복한JOY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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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위키드(Wicked)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 작품은 단순히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영화로 재탄생한 '위키드'는 과연 원작 뮤지컬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 될 것인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화 과정에서 변경된 OST, 연출, 그리고 스토리의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영화 위키드 포스터

1. OST의 변화: 원작의 감동을 영화에 담아내다.

뮤지컬 '위키드'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OST입니다.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Defying Gravity>,  <Popular> , <For Good> 은 이미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으로, 작품의 주요 테마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러나 영화화 과정에서는 기존 OST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영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하여 일부 곡의 편곡과 새로운 곡의 추가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는 스티븐 슈워츠(Stephen Schwartz)는 "OST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영화 관객들이 스토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곡과 곡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기존 곡의 구조를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곡을 삽입하여 서사의 흐름을 더욱 매끄럽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또한, 영화화에 따라 기존의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헐리우드 배우들의 해석이 가미되어 뮤지컬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2. 연출의 변화: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무대 연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대한 드래곤 조각, 화려한 조명, 그리고 마법 같은 무대 전환은 관객들로 하여금 '오즈의 마법사' 세계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영화화 작업은 이러한 무대적 특징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영화 매체의 특수성과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영화 '위키드'의 감독으로 선임된 존 추(Jon M. Chu)는 이전 작품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과 <인 더 하이츠>를 통해 음악과 영상미를 조화롭게 융합시키는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영화 '위키드'는 단순히 뮤지컬의 재현이 아니라, 오즈 세계를 새롭게 탐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영화만이 전달할 수 있는 화려한 비주얼과 감정 표현을 강조할 것임을 예고하였습니다.

더불어, 마법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CGI 기술과 실감 나는 세트 디자인이 적극 활용되었습니다. 엘파바가 공중에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면은 영화에서 더욱 강렬하고 섬세한 영상 효과로 표현되었고, 이는 원작과 비교해 한층 더 현실감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3. 스토리의 확장: 이후 시리즈에 대한 기대

가장 주목할 만한 차이점 중 하나는 영화 '위키드'가 두 편으로 나뉘어 제작된다는 점입니다.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개봉이 예정된 두 편의 영화는 뮤지컬의 핵심 이야기를 보다 상세히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원작 뮤지컬은 약 2시간 3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오즈의 마법사 세계와 엘파바, 글린다의 이야기를 담아야 했던 반면, 영화는 두 편으로 나뉘며 보다 심층적인 서사 전개를 시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들의 복잡한 관계와 캐릭터 내면의 변화를 보다 섬세하게 다룹니다. 반면, 두 번째 영화는 엘파바가 오즈에서 악마화되는 과정과 그녀가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중심으로 하여, 원작 뮤지컬보다 더 심오한 주제와 감정적 깊이를 탐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원작 뮤지컬에서 비교적 간략히 다뤄졌던 보조 캐릭터들, 예를 들어 피에로(Fiyero), 네사로즈(Nessarose), 보크(Boq) 등의 이야기도 확장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위키드'를 접하는 영화 관객들에게도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영화 '위키드'는 원작 뮤지컬의 매력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OST와 연출의 변화, 그리고 스토리의 확장이라는 세 가지 주요 요소는 영화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원작을 재해석하는 작품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두 편으로 나뉘어 개봉될 이번 영화 시리즈는 '위키드'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원작 팬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작품이,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마법 같은 세계로의 초대장이 될 이 작품의 성공을 기대하며, 이후의 소식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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